안녕하세요 관리자입니다.
슬슬 국내 마스크시장은 거의 마무리 되는 단계인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사기꾼이 많고 계약사기도 많기때문에 정보를 알려드립니다.
계약 및 거래 프로세스는 다음과 같습니다.
1. 공장의 생산정보 파악
2. 바이어 매칭
3. 바이어 상담
4. 바이어 구매의향 확정 및 잔고증명
5. 공장실사
6. 이행보증보험 발행
7. 계약 체결
8. 공장정보 공유 혹은 현장실사
9. 계약금 송금
10. 납품 및 물품대 완불
날마다 규제에 규제가 더해지고 있습니다.
공장-유통업체 간은 가능해도, 유통-유통 간 보증보험은 불가능하게 되어 있습니다. 결국, 자금력을 갖춘 중간업체가 아니면 절대 대규모 거래는 할 수가 없다는 의미입니다.
이제는 사기가 아닌 진짜 정확한 물건정보를 가진 업체라도 사고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거래할 업체의 역량을 면밀히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모 마스크 공장에서 수천 만장 오더를 받았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안타깝게도 순진한 바이어 하나가 또 당한 것 같네요.
생산라인 1개 밖에 없는 공장에서 한달에 1백만장 생산하는 장비로 공적물량 80% 제외하고 나머지 20%로는 5천만장을 소화하려면 거의 5년가까운 세월이 걸립니다.
공장 관계자의 논리는 그렇습니다. 추가로 장비를 발주해 놨으니 그 장비가 들어오면 그 때 물량을 맞추면 된다...
너무나도 무책임한 생각인 것이, 아무리 장비를 발주해 놨어도 다른 업체에서 장비 생산업체에 웃돈을 주고 먼저 장비를 받아내는 경우가 비일비재 하고, 그들도 그런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장비를 빨리 받는다 해도 MB필터는 어쩌려고 그러는걸까요? 그놈의 계약금이 뭔지 사람이 이성을 잃게 만드네요...
공장 직계약 여부 문의를 많이 주시는데, 카페글을 통해 계속 반복해서 알려드리는 내용인데, 규모있는 업체가 아니면 공장들도 사기꾼이 많다고 보시면 됩니다.
가장 흔한 방식이 중복계약 왕창 해놨다가 계약금만 받아 챙기고 회사는 다른 사람한테 팔아넘기는 것입니다. 회사를 새로 매입한 사람은 계약사실은 모르고 자신은 책임이 없다며 책임을 회피합니다.
원자재, 부자재까지 직접 컨트롤 하여 생산관리 할 능력이 없으시면 저희같은 생산관리가 가능한 업체랑 일을 하시는 것이 났습니다.
근래에 대형 바이어들로부터 연락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그 동안 넉넉하던 MB필터만 믿고 물량은 얼마든지 쳐낼 수 있다는 공장들의 말에 속아 과감하게 어마어마한 물량의 연간계약을 해놨던 많은 대기업을 비롯한 대형 유통업체들이 MB필터 공급이 바닥나자 물건을 제 때 공급받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계약위반에 대한 피해보상을 받아내지도 못합니다.
마스크사업 돈된다고 너도 나도 마스크 기계 놓을 때, 사람들은 미래를 전혀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당장 들어오는 커다란 계약금에 취해 이성을 잃어 일단은 마구잡이로 닥치는데로 오더를 받아냈습니다..
원래부터 MB필터의 공급은 마스크 기계의 생산량에 한참을 못미쳤었습니다. 그나마 여지것 버텼던 것은 황사시즌을 대비해서 MB필터 회사들이 미리 미리 재고를 비축해 놓았던 덕분이었습니다. 미리 비축해 놓은 MB필터가 바닥나 버렸고, 마땅한 대안도 전혀 보이지 않으니, 이제는 판단력을 상실한 무책임한 마스크공장들과 시장 수요의 미래만 바라보고 묻지마 투자를 한 대형 바이어들간의 개싸움이 벌어질 것이 불보듯 뻔합니다.
어떤 분들은 중국의 MB필터 수출 규제가 풀렸으니, 중국산 MB필터가 대규모로 들어와서 MB필터 가격이 안정화 될 것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결과는 거의 대부분의 중국산 MB필터가 KF94 인증 테스트에서 실패했다는 것입니다.
MB필터의 국제시세는 톤당 6천만원이 넘습니다. 조달청에서는 코로나 사태로 MB필터들의 납품가격을 2천만원으로 고정을 해 놓았습니다. MB필터 회사들이 바보가 아니고서야 톤당 4천만원이나 되는 기회손실을 가만히 보고 있을까요?
ㅇㅇㅇ, ㅇㅇㅇ, ㅇㅇㅇ MB필터 회사들은 각자 수십대의 마스크 제작장비를 발주하였고, 마스크생산공장들을 사들이고 있습니다. MB필터 공급자와 직접 연결되지 않는 마스크 생산공장은 수개월 내로 모두 문을 닫을것입니다.
모 대기업에서 분당 100장 생산되는 신형 전자동 마스크 제작장비를 수백대 발주해 놓았다고 합니다. 일년에 수십조원의 이익을 내는 회사가 MB필터를 싹쓸이 하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마스크 생산공장들은 이러한 정보들을 구매자들보다 훨씬 빠르고 자세하게 받고 있습니다. 앞으로 희망이 안보이는데 계약금 바짝 댕겨놨다가 돈 많은 호구한테 공장을 좋은 가격에 팔아버리고 도망가는게 아주 현명한 방법이지요. 피해를 보는 구매자가 민,형사 고발하면. 돈 많은 전 마스크공장 사장들은 화려한 메이저 로펌 고용해서 대응하면 될꺼라 생각합니다.
이제부터가 진짜 게임입니다. 그 동안은 사기꾼, 딜러들에게 속지 않는 것이 문제였으나 이제는 능력있는 공급자와 무능한 공급자를 어떻게 가려내는가의 문제가 되어버렸습니다.
이제는 자체 마스크 기계를 보유하고 있는 제조자인지 있다면 생산캐파가 얼마나 되는지 같은 것은 전혀 중요한 문제가 아닙니다. 외주가공을 주는 업체더라도 안정적인 원재료와 부자재 수급이 가능한지를 판단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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